델라웨어 카운티 해킹 사태 장기화… 일부 서비스 여전히 차질
델라웨어 카운티 정부 전산망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확인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일부 카운티 서비스는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카운티 당국은 이번 해킹이 단순한 시스템 장애가 아니라 “정교한 사이버 범죄 공격”의 일부였다고 밝히고, 유출 가능성이 있는 데이터의 범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카운티 정부 시스템 해킹은 지난 6월 26일 처음 확인됐다. 당시 여러 카운티 부서에서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고, 카운티는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즉시 내부 네트워크를 차단했다. 이후 법원, 도서관, 검찰청 등 여러 기관의 업무가 영향을 받으면서 주민 서비스에도 불편이 이어졌다.
카운티 측은 성명을 통해 공격자들이 카운티 네트워크에 제한적으로 접근했으며, 네트워크 안에 저장된 일부 데이터에도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운티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공격의 전체 범위, 데이터 노출 가능성, 향후 대응 방안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주민 개인정보가 포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카운티 내부 시스템은 대부분 복구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외부 시스템 접속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태다. 카운티는 외부 접속 복구 작업이 며칠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격의 전체 규모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만큼,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델라웨어 카운티는 과거에도 사이버 공격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지난 2020년에는 한 직원이 사기성 이메일에 속아 카운티 컴퓨터 시스템이 해킹됐고, 해커가 데이터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카운티가 2만5,000달러를 지불한 사건이 있었다. 카운티 측은 이후 IT 보안 강화를 위해 업계 권고 기준을 따랐으며, 이번 공격에서도 여러 차례의 대규모 침입 시도를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카운티 관계자들은 전 세계 정부 기관들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핵심 시스템 보호를 강화하고 주민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카운티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