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농업 고용, 예상치 상회…미국채금리 급등

손효숙 기자

30년물 5.0% 돌파…급등세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낮춰

게티이미지뱅크

5월 미국에서 17만 2,000명의 비농업 일자리가 창출돼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실업률은 4월 대비 동일한 4.3%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농업 일자리가 예상 밖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5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5월 고용보고서를 공개했다.

고용은 여가 및 숙박, 음식, 서비스 등을 포함한 환대 산업, 지방 정부, 의료 분야에서 증가했다. 여가 및 숙박·음식 서비스 부문의 고용은 7만 명 늘었고, 지방 정부 일자리는 5만 5,000명 확대됐다. 의료 분야 일자리는 3만 5,000명 증가했다. 다만 금융업 분야의 일자리는 2만 2,000명 줄었다. 지난 4월 비농업 일자리 증감은 11만 5,000명 증가에서 6만 4,000명 늘어난 17만 9,000명이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8시 40분쯤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54%로 전장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같은 시간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0.04%포인트 오른 5.02%로, 심리적 저항선인 5% 선을 돌파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12%로, 전장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미·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 상황이 5월 들어서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기대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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