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초콜릿·써모스·테디베어까지 잇단 리콜
살모넬라균 오염 우려·마개 튀어나옴·질식 위험 등 소비자 주의 필요
미국 내 식품과 생활용품, 자동차 제품에서 잇따라 안전 리콜이 발표되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유명 초콜릿 브랜드 기라델리의 분말 음료 제품은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됐고, 도시락이나 보온용으로 널리 쓰이는 써모스 제품 820만 개도 마개가 강하게 튀어나올 수 있는 결함 때문에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기라델리 초콜릿 회사는 핫초코, 프라페, 향료 분말 등 일부 분말 음료 믹스 제품을 자발적으로 리콜했다. 이번 조치는 공급업체의 분유 원료에서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제품은 주로 식품 서비스업체나 기관용 대용량 제품으로 유통됐지만, 일부는 온라인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됐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관련 질병 발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살모넬라균은 설사, 발열,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어린이와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자들은 기라델리 분말 음료 제품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제품명과 유통 정보를 확인하고, 리콜 대상이면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써모스가 스테인리스 킹 식품 용기와 스포츠맨 보온병 등 약 820만 개를 리콜했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일부 제품은 내부 압력이 쌓일 경우 마개가 강하게 튀어나와 충격 또는 열상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마개에 맞았다는 신고가 27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은 눈 부상으로 영구적인 시력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리콜 대상에는 2023년 7월 이전 제조된 써모스 스테인리스 킹 SK3000, SK3020 식품 용기와 SK3010 스포츠맨 식품·음료 보온병 등이 포함된다. 해당 제품은 2008년부터 2024년까지 월마트, 타겟, 아마존 등 주요 매장과 온라인에서 판매됐다. 소비자들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써모스 측에 연락해 교체 마개나 대체 제품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용 제품에서도 리콜이 이어졌다. 빌드어베어워크숍은 ‘하트워밍 허그 베어스’ 약 3만6천 개를 리콜했다. 이 인형은 내부 주머니에 세라믹 구슬이 들어 있는 하트 모양 파우치를 넣어 따뜻하게 하거나 차갑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데, 파우치 지퍼 슬라이더가 떨어질 경우 어린이 질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해당 곰인형은 모델 번호 034464 제품으로,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매장과 온라인에서 약 48달러에 판매됐다. 미국 내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영국에서 지퍼 슬라이더가 분리됐다는 신고가 1건 접수됐다. 소비자들은 사용을 중단하고 매장에 반품해 환불 또는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포드가 2024년부터 2026년형 브롱코와 레인저 차량 약 17만9천698대를 리콜한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앞좌석 프레임 볼트가 헐거워지거나 빠질 경우 충돌 시 좌석이 탑승자를 제대로 고정하지 못해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포드 딜러는 해당 차량의 시트 부품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운동기구도 리콜 대상에 올랐다. 월마트에서 판매된 FitRx SmartBell Quick-Select 조절식 덤벨 약 5만 개는 사용 중 무게판이 빠질 수 있어 리콜됐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에 따르면 무게판 분리 신고가 115건 이상 접수됐고, 최소 6명이 발가락 골절, 타박상, 열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식품안전검사국도 유제품 원료가 들어간 일부 육류와 가금류 제품에 대해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 공중보건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알디에서 판매된 마마 코지스 브랜드 아침 식사용 피자 제품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당국은 관련 제품이 소비자 냉장고나 냉동고에 남아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최근 구입한 식품, 보온병, 어린이 장난감, 운동기구, 차량 등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해야 한다. 리콜 제품은 계속 사용하지 말고 제조사 안내에 따라 환불, 교체, 수리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살모넬라균 오염 우려 식품은 외관이나 냄새만으로는 안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리콜 대상이면 즉시 폐기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