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가정집서 아이 2명·동물 50마리 구조… 부부 체포

메건 바흐(44세)와 토마스 바흐(43세 ) (필라델피아 경찰)

필라델피아 북동부의 한 가정집에서 어린아이 2명과 고양이·개 등 동물 약 50마리가 배설물과 소변이 뒤섞인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당국은 해당 주택에 거주하던 메건 바흐(44)와 토마스 바흐(43)를 체포하고 아동복지 위해, 타인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사건은 8일 필라델피아 경찰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FBI 요원들이 별도의 법 집행 활동을 위해 휘태커 애비뉴 7100번지대 주택을 방문하면서 드러났다. FBI 수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요원들은 집 안에서 심각한 오염 상태와 악취, 소변, 빈 사료 봉지와 상자, 다수의 고양이 등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 안에서는 5세 아동과 생후 8개월 아기가 구조됐다. 두 아이는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펜실베이니아 동물보호협회(PSPCA)는 현장에서 고양이 38마리와 개 1마리를 구조했으며, 다음 날 추가 수색을 통해 고양이 10마리를 더 발견했다. 현재까지 죽은 동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동물들은 법의학적 검사와 치료를 위해 PSPCA 본부로 옮겨졌다. 당국은 주택 안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동물을 모두 확인할 때까지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동물 관련 혐의도 추가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메건 바흐와 토마스 바흐는 각각 아동복지 위해 혐의 2건, 타인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 2건, 범죄 공모, 범죄 도구 소지, 공격용 무기 소지 혐의를 받고 있다. 토마스 바흐의 보석금은 12만5,000달러의 10%로 책정됐으며, 그는 오는 7월 20일 예비심리를 위해 법정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

현재 FBI가 진행 중인 별도 수사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연방 차원의 기소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사건 관련 정보를 가진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동물 학대 관련 정보가 있는 경우 펜실베이니아 SPCA 동물 학대 신고 핫라인 866-601-SPCA 또는 이메일 cruelty@pspca.org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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