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범욱 감독 별세, 향년 43세… 신작 개봉 일주일 앞두고 비보
김연주 기자
28일 오전 사망… 발인 오는 30일

허범욱 감독이 향년 4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인디스토리 제공
허범욱 감독이 향년 4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8일 배급사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허범욱 감독이 28일 오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빈소는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8시 엄수된다.
신작 개봉을 약 일주일 앞두고 전해진 비보에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허 감독의 신작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오는 8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예정됐던 언론배급시사회는 당일 취소됐으며 이후 비보가 전해지면서 영화계와 관객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허범욱 감독은 ‘평범한 식사’, ‘선량한 인간들의 도시’, ‘창백한 얼굴들’, ‘갈라파고스’ 등을 연출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신작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인간이 되려는 돼지와 짐승이 되려는 인간이 뒤엉킨 하드보일드 지옥동화로, 현대 사회의 폭력성과 인간성의 본질을 그린 작품이다.
허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은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를 비롯해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전 세계 35개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 김연주 기자yeonju.kim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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