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행료 내라” 트럼프 요구에… 국제유가 9% 넘게 급등

이현주 기자

브렌트유 9.6%↑… 6년 만에 최대 상승

호르무즈해협과 맞닿아 있는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바다에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반다르아바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봉쇄하고 이란 외 국가들로부터는 선박 통행료를 받겠다고 선언하면서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9% 넘게 급등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유럽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종가는 전장 대비 9.6% 오른 배럴당 83.3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약 6년 2개월 만의 일일 최대 상승 폭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이 전장보다 9.4% 오른 배럴당 78.14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호르무즈해협 해상 봉쇄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의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대가로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로부터 선적된 화물의 20% 상당의 통행료를 받겠다고 알려 국제유가 상승을 강하게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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