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프랭클린 다리 100주년… 7월 11일 하루 차량 통행 금지

필라델피아–캠든 잇는 상징적 다리, 보행자에게 특별 개방

필라델피아와 뉴저지주 캠든을 잇는 대표적 교량인 벤저민 프랭클린 다리가 개통 100주년을 맞아 특별한 기념행사를 연다. 델라웨어강항만청(DRPA)은 오는 7월 11일 토요일 벤 프랭클린 다리의 차량 통행을 막고, 시민들이 평소 차량이 다니던 주요 차선을 직접 걸어 건널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미국 건국 250주년 분위기 속에서 열리는 지역의 또 다른 역사적 기념행사다. 벤 프랭클린 다리는 1926년 개통 이후 필라델피아와 사우스저지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로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자리해 왔다. 개통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 중 하나로 주목받았으며, 현재도 차량과 PATCO 열차,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오가는 주요 교량이다.

행사 당일 벤 프랭클린 다리의 양방향 차량 통행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차단된다. 다리 위 기존 보행자 통로도 같은 시간 동안 폐쇄되며, 대신 참가자들은 차량 차선을 따라 다리 위를 걸을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운전자들은 월트 휘트먼 다리 등 대체 경로를 이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CBS 필라델피아도 앞서 DRPA가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7월 11일 다리를 차량 통행에서 폐쇄한다고 보도했다.

기념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캠든 쪽 톨게이트 인근에서 열린다.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며, 지역 보도에 따르면 라이브 음악, 공연, 푸드트럭, 놀이기구, 다리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행사 자체는 무료이며, 일부 안내에서는 사전 등록을 권장하지만 별도 티켓이 필요하지 않다는 공지도 함께 나오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한 특별 운행도 마련된다. PATCO는 행사 참석자들을 위해 열차 운행을 늘릴 예정이며, 행사 시간대에는 약 15분 또는 20분 간격의 강화 운행이 예고돼 있다. 또한 다리를 직접 건너지 않고 캠든 행사장으로 이동하려는 방문객을 위해 PATCO 프랭클린 스퀘어역과 캠든 시청역 등 인근 역에서 행사장까지 셔틀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벤 프랭클린 다리는 단순한 교통 시설을 넘어 필라델피아와 뉴저지 지역의 경제, 통근, 관광을 이어온 상징적 인프라다. 이번 100주년 행사는 평소 자동차로만 지나던 다리 위를 시민들이 직접 걸으며, 델라웨어강과 필라델피아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전망이다.

DRPA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행사장 주변 교통 통제와 안내 표지에 따라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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