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집: ‘뼈 도둑’ 용의자 주택서 미라화된 유해·부패한 몸통 발견

델라웨어 카운티 묘지 도굴 혐의… 100개 넘는 두개골 등 대량 유골 압수

델라웨어 카운티에서 무덤 도굴 혐의로 기소된 조너선 게를라흐(34)의 사건에서 충격적인 추가 정황이 드러났다. 수사관들은 랭커스터 카운티 에프라타에 있는 게를라흐의 주택과 창고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부패한 인체 몸통, 미라화된 어린이 유해, 100개가 넘는 사람 두개골과 다수의 장골 등 대량의 인체 유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게를라흐는 예던과 필라델피아에 걸친 마운트 모리아 묘지에서 유골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2025년 11월 7일부터 2026년 1월 6일 사이, 1800년대 후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지하 묘실과 영묘 26곳에 무단 침입해 유해를 훼손·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대 혐의 다수 적용

당국은 게를라흐에게 절도 26건, 시체 훼손 100건, 무단 침입(각 26건), 불법 취득에 의한 절도 100건, 장물 수취 100건, 신성모독 26건, 재물손괴 26건총 12개 범주의 중대 혐의를 적용했다.

체포 경위와 압수물

예던 경찰에 따르면 게를라흐는 1월 6일, 묘지에서 나오던 중 카운티 형사들에게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의 소지품과 차량 뒷좌석에서는 어린이 유해, 두개골, 각종 뼈가 발견됐다. 이후 자택 수색에서 부패한 몸통 2구, 미라화된 손·발, 100개 이상 두개골과 기타 유골이 추가로 압수됐다.

예던 경찰서장 헨리 지아마르코는 “30년 경찰 경력에서 처음 보는 사건”이라며 “특히 어린아이 유해를 보고 큰 분노와 슬픔을 느꼈다”고 말했다.

수사 단서

경찰은 묘실 봉쇄석이 파손된 흔적과 함께 로프·카라비너를 발견해 로프 하강 접근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에너지 음료 캔도 회수돼 DNA 분석이 진행 중이다. 형사들은 묘지를 감시하던 중 차량 뒷좌석에 노출된 다수의 뼈와 두개골을 확인해 추적에 나섰고, 게를라흐는 체포 후 약 30구의 유골을 훔쳤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묘지 현황과 향후 절차

1855년 조성된 마운트 모리아 묘지는 약 160에이커 규모로 15만 기 이상의 묘지가 있는 미국 최대급의 버려진 묘지로 알려져 있다. 자원봉사 단체는 제한된 인력으로 보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하 묘실·영묘가 주된 표적이었으며, 지상 매장(일반 토장)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게를라흐는 보석금 100만 달러가 책정된 상태로 구금 중이며, 1월 20일 델라웨어 카운티에서 예비 심리가 예정돼 있다.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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