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쓰레기통에 추락’ 파월 사진 올리며 “금리 너무 높아”

파월 임기 열흘 남았지만 공격 계속
‘연준 남겠다는 파월에 대한 불만’ 해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자리에서 물러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조롱하며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파월 의장이 대형 쓰레기통 안으로 추락하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늦은(Too late)’ 파월은 미국의 재앙이다”라며 “금리가 높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이달 15일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이후 금리 인하를 두고 파월 의장과 지속적으로 갈등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하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가 높다며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갈등이 심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연준 의장을 교체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무난하게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파월 의장은 당분간 연준을 떠나지 않을 전망이다. 의장직 임기와 별개인 파월 의장의 연준 이사 임기는 2028넌 1월까지다. 파월 의장은 자신을 겨냥한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는 연준 이사 자리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의장직 임기를 마치면 이사직 잔여 임기가 있더라도 연준을 떠나는 관행을 거스르는 행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파월 의장에 대한 조롱 및 비난 역시 의장직 임기 종료 후에도 연준에 남으려 하는 파월에 대한 불만 표출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에도 파월 의장의 이러한 입장에 대해 “어디에서도 자리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연준에 남고 싶어 하는 것이다. 아무도 그를 원치 않는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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