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자존심 강해… 종전 합의까지 시간 더 걸릴 것”

박지영 기자

NBC 인터뷰서 “베트남 전쟁은 19년”
“우린 고작 3개월”… 협상 장기화 가능성
“이란 미사일 능력, 21~22% 남아…
자존심 세지만 선택의 여지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자신의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강한 자존심이 종전 합의 지연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은 강하고 자존심이 세지만 그들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일들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고 (합의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 휴전에 합의한 후 종전 협정 초안을 만들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양측 모두를 만족시킬 결과물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도 여러 차례 종전이 임박했다고 언급하며 조만간 합의가 성사될 것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전쟁을 사례로 들며 장기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나는 아주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제 3개월째다. 알다시피 베트남 전쟁은 19년이나 지속됐다”며 “사람들은 그저 ‘언제 이길 건가’만 묻는다. 내가 민주당 당원이었다면 아무도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작전 성과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주요 드론 공장, 발사대, 미사일 제조 공장을 파괴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은 이란의 미사일 전력에 대해선 “비율로 따지면 (그들이 원래 보유한) 미사일의 21∼22% 정도”라며 “여전히 상당한 양이지만 우리가 처음 공격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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