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주, ‘주유소 헤로인’ 티아넵틴 판매 금지 추진
주 하원 법안 통과… FDA “중독·호흡정지·사망 위험” 경고
펜실베니아주가 일명 ‘주유소 헤로인’으로 불리는 티아넵틴(Tianeptine) 함유 제품의 판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펜실베니아 주 하원은 최근 티아넵틴이 들어간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해당 법안은 이제 주 상원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티아넵틴은 일부 국가에서 불안증이나 우울증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어떠한 의학적 용도로도 승인하지 않은 물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품은 주유소나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TD Plus, Neptune’s Fix, Pegasus 등의 이름으로 판매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티아넵틴 함유 제품이 뇌 기능 향상, 불안·우울증 완화, 통증 치료, 오피오이드 사용 장애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홍보되고 있지만, 이는 입증되지 않은 위험한 주장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남용하거나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티아넵틴 남용과 금단 증상은 오피오이드 중독 및 금단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다. FDA가 확인한 부작용 사례에는 초조, 졸음, 혼란, 발한, 빠른 심박수, 고혈압, 메스꺼움, 구토는 물론 호흡 저하 또는 정지, 혼수상태, 사망까지 포함돼 있다.
이번 법안이 주 상원을 통과하면 조시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법률로 제정된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 펜실베이니아주 내에서 티아넵틴 함유 제품의 판매는 금지된다.
연방 차원에서도 티아넵틴 규제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FDA는 지난해 티아넵틴을 규제 대상 물질로 지정할 것을 공식 권고했으며, 현재 연방 마약단속국(DEA)이 이를 검토 중이다.
마틴 A. 마카리 FDA 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 위험한 제품과 그것이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미치는 심각하고 지속적인 위험에 대해 대중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FDA는 해당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소비자들에게 티아넵틴 함유 제품을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미 해당 제품을 사용한 뒤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