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20% 이상 내린다지만… 그래도 3월의 세 배
유류할증료 이달 27→19단계
미국 동부 왕복 21만5000원 ↓

대한항공의 B787-10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미국·이란 전쟁 종전 분위기 속 국제유가 하락으로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20% 이상 낮아진다. 가장 먼 미국 뉴욕 왕복은 21만5,000원이 내려가지만 전쟁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19단계를 적용한다. 이달 27단계와 비교해 8단계가 내려간다. 7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5월 16일∼6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갤런당 338.3센트(배럴당 142.09달러)로 전월 대비 17.5% 하락해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쟁 여파로 지난달 최고 단계인 33단계까지 올라간 뒤 2개월 연속 내려갔다. 항공유 가격도 2개월 전(갤런당 511.21센트)과 비교해 33.8% 떨어졌다.
이달에 노선별로 적게는 6만1,500원에서 많게는 45만1,500원이었던 대한항공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는 다음 달 4만6,400~34만4,000원이 된다. 이달 대비 최저 구간은 1만5,100원(24.6%), 최고 구간은 10만7,500원(23.8%)이 낮아진다. 가장 긴 미국 동부 노선 왕복 유류할증료는 21만5,000원이 싸진다.
뉴욕 노선의 경우 33단계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달(편도 56만4,000원)과 비교하면 왕복 44만 원이 저렴하다. 다만 내달 유류할증료도 전쟁 여파가 미치기 전인 올해 3월(편도 1만3,500∼9만9,000원)보다는 여전히 3배 이상 비싸다.
- 김창훈 기자chki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