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미-이란, 이르면 14일 종전 MOU 서명”

미 고위 당국자 인용
스위스 제네바서 서명식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바다의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과 상선들이 정박해 있다. 반다르아바스=ISNA·AP 연합뉴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에 이르면 14일 서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이르면 14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종전 MOU에 합의하는 서명식을 개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G7 관계자는 전날 밤 사이 이란의 고위 관계자가 MOU 타결 가능성을 시사해왔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G7 정상회의 개최지(프랑스 에비앙)의 인근인 스위스 제네바가 잠재적 서명식 개최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란이 서명식 준비를 확정하지 않았으며, 2월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의사소통이 매끄럽지 않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별도로 종전 MOU와 관련한 브리핑을 받은 외교관은 블룸버그에 이란 협상단이 최종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G7 정상회의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의 MOU 합의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확인하면서도, 과거 협의에서 외교적 진전이 있었던 건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종 승인했는지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의 MOU 체결과 관련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란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MOU 체결에 합의했다며 임박했던 이란 공습을 취소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MOU에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개방하고,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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