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펜실베니아, 대체로 온화하지만 일부 지역 ‘눈 많은 겨울’ 전망
올드 파머스 알마낙 “주 대부분 춥고 눈 많은 지역”…남동부는 온화·건조 가능성
강한 엘니뇨 영향으로 지역별 기온·적설량 차이 클 듯
올겨울 펜실베니아는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올드 파머스 알마낙(The Old Farmer’s Almanac)이 최근 발표한 겨울 장기예보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대부분 지역은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권역에 포함됐다. 반면 필라델피아를 포함한 주 남동부 일부 지역과 뉴저지 대부분 지역은 상대적으로 ‘온화하고 건조한’ 겨울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펜실베니아 동부 지역에서는 추위와 눈이 잦은 시기와 비교적 온화하고 건조한 날씨가 번갈아 나타나는 등 두 가지 기상 패턴이 혼재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장기예보 특성상 실제 적설량과 기온은 겨울철 기압 배치와 폭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번 겨울 날씨의 가장 큰 변수는 강력한 엘니뇨다. 엘니뇨는 중부와 동부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제트기류와 대기 순환을 변화시켜 북미 지역의 강수량과 눈, 한파의 이동 경로에도 영향을 준다.
강한 엘니뇨가 나타나는 겨울에는 미국 상당수 지역에서 평년보다 온화한 기온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지역에 따라 비나 눈이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애팔래치아 산맥을 비롯해 뉴잉글랜드 중·남부와 북부 로키산맥, 태평양 북서부 등은 올겨울 평년보다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펜실베니아 역시 애팔래치아 산맥의 영향을 받는 중부와 서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적설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필라델피아와 남동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아 눈 대신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도 엘니뇨가 가을과 겨울 동안 더욱 강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가 지속될 경우 이번 겨울뿐 아니라 2027년까지 세계 곳곳의 강우와 가뭄, 홍수, 고온 현상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결국 올겨울 펜실베니아의 전체 적설량을 특정 수치로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지역별 편차가 큰 겨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북부와 산악 지역에서는 많은 눈에 대비하는 한편, 필라델피아를 비롯한 남동부 주민들은 눈과 비가 반복되는 비교적 변화가 큰 겨울 날씨에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