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모로코 꺾고 4강 선착!… 음바페,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

김진주 기자

음바페, 페널티킥 실축 후 1골 1도움 맹활약
이번 대회 8호골로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

킬리안 음바페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보스턴=EPA 연합뉴스

프랑스가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에 선착했다.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모로코에 2-0로 완파했다. 8강 진출국 중 가장 먼저 4강에 오른 프랑스는 1998년, 2018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까지 단 두 걸음만을 남겨뒀다. 4강에서는 11일 열리는 스페인-벨기에 승자와 맞붙는다.

반대편 대진에선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8강을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결승에 오를 경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리턴 매치’가 펼쳐진다.

프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모로코를 강하게 압박했다. 점유율에서는 모로코가 52%대 48%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슈팅 수에서는 프랑스가 22-5, 유효슈팅에서는 9-1로 압도했다. 음바페는 전반 4분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다요 우파메카노(28·바이에른 뮌헨)도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헤더를 시도하는 등 연신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모로코의 ‘거미손’ 야신 부누(35·알 힐랄)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전반 25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킨 음바페는 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음바페의 이번 대회 8호 골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월드컵 통산 득점도 20골로 메시(21골)를 한 골차로 바짝 추격했다.

프랑스는 후반 21분 음바페의 도움을 받은 우스만 뎀벨레(29·파리 생제르맹)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개인 통산 월드컵 세 번째 도움을 기록한 음바페는 후반 32분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다리 쪽 불편감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교체 후 벤치에서 다리에 아이싱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우려를 낳았지만, 경기 종료 후 동료들과 함께 뛰며 승리를 자축해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던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도 선전했지만, 또 한 번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모로코는 카타르 대회 준결승에서 0-2로 패한 데 이어 이번 8강에서도 같은 스코어로 무릎을 꿇으며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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