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주에 쏘아 올린 최초의 화장실… ‘아르테미스 2호’ 시설 눈길
NASA's Artemis II mission to fly by the moon, comprising of the Space Launch System (SLS) rocket with the Orion crew capsule, lifts off from the Kennedy Space Center in Cape Canaveral, Florida, U.S., April 1, 2026. REUTERS/Joe Skipper
▶ 9㎥ 작은 공간에 호스 등 설치…발사 후 문제 생겼으나 수 시간 만에 고쳐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로이터]
반세기 만에 달로 향하고 있는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이하 아르테미스Ⅱ)에는 과거 아폴로 프로젝트 당시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특별한 내부 시설이 하나 있다. 바로 화장실이다.
2일 뉴욕타임스(NYT)와 USA투데이 등은 ‘아르테미스Ⅱ’ 오리온 캡슐에 심(深)우주 최초의 화장실이 설치됐다고 소개했다.
크기는 9.3㎥로 협소하지만, 칸막이와 흡입 방식의 호스, 티타늄 변기 등을 구비하고 있다. 무중력 상태에서 변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손잡이와 발 고정 장치가 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있다.
비상 폐기물 관리 시스템으로 모은 소변은 우주로 배출하며, 이외 인체 배설물은 밀봉돼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과거 1960∼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에서는 별도 화장실이 없어 우주비행사들이 폐기물 봉투를 사용해야 했고, 이를 달 표면에 두고 왔었다.
제레미 핸슨 우주비행사는 발사 전 우주선 내 화장실을 두고 “이 작은 우주선에 문이 달린 화장실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며 “임무 기간 잠시나마 혼자라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단 하나의 장소”라고 소개했다.
NYT도 “오리온 캡슐에 실린 폐기물 관리 시스템은 심우주 화장실 분야에 있어서는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이 화장실은 발사 몇 시간 뒤 고장 난 것으로 보고돼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전날 ‘아르테미스Ⅱ’ 발사 후 기자회견에서 화장실과 관련해 컨트롤러 문제가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NASA는 이후 관제팀과 우주비행사의 협력을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