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군 쿠르스크 사상자 7000여 명”…기존 예측 상회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 피해 추산

러시아 군인이 2024년 러시아 쿠르스크 수자 북쪽에 있는 포그레브키 마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버린 군용차량 앞에 서 있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수자=타스통신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2024~2025년 러시아 쿠르스크주(州)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북한군이 7,000명을 넘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한국과 영국 정보당국이 추산한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HUR)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HUR이 공개한 수치는 2024년 8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이어진 우크라이나 군의 러시아 쿠르스크주 점령 작전 기간에 발생한 피해를 집계한 것이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영토 일부를 일시 장악했으나, 보급 문제가 복잡해지고 북한군과 러시아군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결국 철수했다.

북한은 2024년 6월 러시아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근거로 같은 해 10월부터 약 1만 5,000명의 병력을 쿠르스크에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뢰 제거 등을 위해 공병 1,000여명도 추가로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4월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약 4,700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같은 해 9월 우방국과의 종합 검토 북한군 전사자 숫자를 2,000여명으로 낮춰 추산했다. 반면 지난해 6월 영국 국방정보국은 쿠르스크 주에서 전사하거나 부상한 북한군인 수가 6,000명을 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자국 파병 군인의 피해 규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HUR은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북한 정권은 자국 군 부대가 우크라이나 방위군과의 전쟁에서 입은 실제 손실을 숨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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