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필라델피아 총격 사건, 경찰 3명 부상·용의자 사망

– 초기 총격 사건 조사 중이던 경찰에 다가가 난동 – 9mm 권총 발사해 경찰관 3명에 총상… 대응 사격에 현장 사망 – 주변인들 “해병대 출신이자 은퇴 소방관, 평소 품행과 전혀 달라” 당혹

지난 6월 13일 토요일 밤, 필라델피아 윈필드(Wynnefield)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3명이 부상을 입고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후 사망한 용의자가 지역 사회에서 오랫동안 복무한 은퇴 소방관인 것으로 밝혀져 현지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필라델피아 경찰당국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13일 밤 10시 30분경 54번가와 알링턴 거리(North 54th and Arlington streets) 인근에서 시작됐다. 당시 경찰은 차량 한 대가 총격을 받았다는 무기 소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며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

이때 용의자인 에릭 프랭크스(Eric Franks 57세 남성)가 경찰들에게 접근하면서 갈등이 발생했다. 경찰 측은 “현장 통제 구역(범죄 현장) 설정에 대해 프랭크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했으나, 그는 점점 더 흥분하며 동요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말다툼이 격해지자 프랭크스는 현장에 있던 경찰 경사를 양손으로 밀쳤고, 이에 주변에 있던 경찰관 2명이 그를 체포하려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프랭크스는 소지하고 있던 9mm 권총을 꺼내 들었다. 무기를 버리라는 경찰의 거듭된 명령에도 불구하고, 그는 경찰관들을 향해 직접 조준 사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체포를 시도하던 경찰관 2명과 경사 1명 등 총 3명이 총상을 입었다. 부상당하지 않은 다른 경찰관을 포함해 현장에 있던 4명의 경관이 즉시 대응 사격에 나섰고, 프랭크스는 가슴과 오른쪽 다리 뒤쪽에 총을 맞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총상을 입은 경찰관 3명(각각 39세, 43세, 30세)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송됐다.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안정적인 상태로,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에 부상을 입었던 경찰관은 현재 무사히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렐 파커 필라델피아 시장은 성명을 통해 “이 경관들은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버지, 아들이자 형제들”이라며 “오늘 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특히 프랭크스가 미 해병대 퇴역군인이자 필라델피아 소방서에서 근무하다 은퇴한 소방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프랭크스는 사건이 발생한 거리에서 개인사업장 운영하고 있었으며, 사건 당시에는 마침 일이 막 끝난 시점이었다.

프랭크스 유족 측 변호인 제임스 펀트(James Funt)는 “그는 근처에서 총격이 있었다는 전화를 받고 자신의 사업장 보안과 행사 참가자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온 것”이라며, “섣부른 결론을 내리기 전에 바디캠과 주변 CCTV 영상 등 모든 증거를 보존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를 잘 아는 이웃 주민 역시 “이러한 행동은 평소 그의 성품과 전혀 맞지 않는다. 소식을 듣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의아해했다.

현재 필라델피아 검찰청과 경찰 내부 고발 조사국(Internal Affairs Bureau), 그리고 경관 개입 총격 사건 조사단(OIS)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방범 카메라, 경찰 바디캠 영상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정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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