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피로-개리티, 펜주지사 본선 맞대결 확정

5월 예비선거 승리로 11월 대진표 완성

민주당 재선 수성 vs 공화당 주정부 탈환 경쟁 본격화

2026년 펜실베니아 주지사 선거의 11월 본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민주당 소속 조쉬 샤피로 현 주지사와 공화당 소속 스테이시 개리티 주 재무장관이 각각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두 사람은 오는 11월 주지사직을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번 선거는 펜실베니아의 향후 4년을 결정하는 동시에, 전국 정치권에서도 주목하는 주요 주지사 선거로 평가된다. 샤피로 주지사는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주지사이자 2028년 대선 후보군으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반면 개리티 재무장관은 군 경력과 기업인 경험, 주 전체 선거 승리 경험을 앞세워 공화당의 강력한 도전자로 나섰다.

선거 자금 면에서는 샤피로 주지사가 크게 앞서고 있다. 스포트라이트 PA 보도에 따르면 5월 초 기준 샤피로 캠프는 약 3,800만 달러를 모금한 반면, 개리티 후보는 약 140만 달러의 자금으로 예비선거에 임했다. 이 같은 격차는 본선 캠페인 초반 광고전과 조직력 경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개리티 후보는 펜실베니아주 제78대 재무장관으로, 퇴역 미 육군 예비역 대령이자 사업가 출신이다. 공화당은 개리티 후보가 과거 주 전체 선거에서 당선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2022년 주지사 선거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더그 마스트리아노보다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리티 후보는 샤피로 주지사를 “전국 민주당 기득권층의 총애를 받는 후보”라고 비판하며, 공화당원뿐 아니라 무소속 유권자와 보수 성향 민주당원까지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를 “사업을 성장시키고 가정을 꾸리기에 가장 좋은 주”로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내세우고 있다.

샤피로 주지사는 예비선거 승리 후 성명을 통해 지난 몇 년간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공교육과 법 집행 투자,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성과로 내세웠다. 그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모든 펜실베이니아 주민들을 위해 계속 싸우고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샤피로 캠프는 이번 선거를 단순한 재선 도전이 아니라 펜실베니아의 정치적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로 규정하고 있다. 샤피로-데이비스 행정부는 주민들이 배경과 신념, 정체성과 상관없이 자신의 길을 개척할 자유와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개리티 후보는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았으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그녀를 위한 모금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1월 본선은 샤피로 주지사의 중도·민주당 기반 재선 전략과, 트럼프 지지를 등에 업은 공화당 결집 전략이 맞붙는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주지사 선거는 연방하원 경합 선거와도 맞물려 있다. 샤피로 주지사는 펜실베이니아 내 주요 연방하원 경합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그의 지원을 받은 일부 후보들이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이를 바탕으로 11월 본선에서 주지사 재선과 연방하원 의석 확대를 동시에 노릴 것으로 보인다.

펜실베니아는 대선과 중간선거 때마다 전국 정치의 향방을 좌우해 온 대표적 경합주다. 샤피로와 개리티의 맞대결은 경제, 세금, 교육, 공공안전, 이민, 낙태권, 주정부 운영 방향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치열한 정책 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11월 본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양측은 67개 카운티 전역에서 표심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직 프리미엄과 높은 인지도를 가진 샤피로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할지, 개리티 후보가 공화당의 주정부 탈환을 이끌 수 있을지가 2026년 펜실베니아 정치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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