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뉴저지 하늘에 ‘불덩이’… 150건 목격 신고

펜실베니아 동부와 뉴저지 일대 하늘에서 거대한 ‘불덩이’가 목격됐다는 신고가 잇따르며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현상은 4월 7일 화요일 오후 발생했으며, 미국 유성학회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동부를 비롯해 뉴저지, 델라웨어, 코네티컷 등지에서 약 150건에 달하는 목격 보고가 접수됐다.

■ “청록색 빛에 긴 꼬리”… 곳곳에서 포착

목격자들은 공통적으로 밝은 빛과 긴 꼬리를 가진 물체가 빠르게 이동하다가 여러 조각으로 분해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 인근 도일스타운, 랜스데일, 윌로우 그로브, 킹 오브 프러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동일한 현상이 보고됐다.

한 목격자는 방송 기상학자의 SNS에 “은빛이 도는 청록색 불빛이었고, 꼬리가 길게 이어지다가 조각나며 사라졌다”고 설명했으며, 해당 현상은 약 10초에서 15초 정도 지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 “영상 찍은 뒤 큰 폭발음 들렸다”

뉴저지 휘팅 지역에서는 실제 영상도 촬영됐다.
주민 닉 브루카토는 “오후 2시 34분경 급하게 촬영했으며, 몇 분 뒤 큰 폭발음을 들었다”고 밝혔다.

웨어타운의 한 주민 역시 “밝은 흰색 공이 여러 조각으로 갈라지며 사라졌고 이후 엄청난 폭발음이 뒤따랐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지역 매체 ‘트라이카운티 스캐너 뉴스’를 통해 공개되며 온라인에서도 빠르게 확산됐다.

■ 유성 또는 ‘화구’ 가능성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화구(fireball)’로 불리는 강한 밝기의 유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 유성학회는 유성에 대해 “소행성이나 혜성의 파편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마찰로 인해 밝은 빛을 내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밝기가 매우 강한 경우 ‘화구’로 분류되며, 대기 중에서 폭발하거나 음속 돌파로 인해 ‘쾅’ 하는 폭발음이 동반될 수 있다.

■ 지난달에도 “폭발음 동반 유성” 발생

이번 사례는 최근 유사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지난 3월 중순에는 서부 펜실베이니아 일대에서도 유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하늘을 가르며 이동한 뒤 큰 폭발음을 일으켜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

당시 미국 국립기상청 피츠버그 지부는 “하늘에서 목격된 화구와 함께 강한 소음이 보고됐다”며 해당 현상이 운석의 대기 진입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 전문가 “위험성 낮지만 드문 현상”

전문가들은 이러한 화구 현상이 비교적 드물지만 자연적인 현상이며, 대부분 지상에 도달하기 전에 소멸된다고 설명한다.

다만 일부 경우에는 작은 운석이 지표면에 떨어질 수 있어, 향후 추가 분석과 관측 데이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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