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이글스, 커맨더스와 홈 개막전…슈퍼볼 재도전 시동

13일 오후 4시25분 링컨 파이낸셜 필드서 시즌 첫 경기

대대적 전력 변화 속 허츠·바클리 중심으로 정상 탈환 도전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다시 한번 슈퍼볼을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이글스는 오는 13일 일요일 오후 4시25분 사우스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워싱턴 커맨더스를 상대로 2026 NFL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경기는 FOX를 통해 중계된다.

지난 시즌 이글스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에 패하며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 막판 제일런 허츠의 패스가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최근 9년 동안 세 차례 슈퍼볼 무대를 밟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이글스의 목표는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정상 복귀다.

하지만 새 시즌 이글스의 모습은 지난해와 상당히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스타 와이드리시버 A.J. 브라운이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떠난 것이다. 이글스는 드본타 스미스에게 더욱 큰 역할을 기대하는 한편, 브라운 트레이드를 통해 확보한 드래프트 자산으로 USC 출신 와이드리시버 마카이 레몬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레몬은 개막전부터 주전으로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격진에는 돈테이비언 윅스와 마퀴스 ‘할리우드’ 브라운도 합류했다. 쿼터백 허츠를 중심으로 새로운 리시버진이 호흡을 맞추고, 러닝백 세이콴 바클리가 2024년 보여준 폭발적인 모습을 되찾는다면 이글스 공격은 다시 리그 정상급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비진도 강화됐다. 이글스는 미네소타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라인배커 조너선 그리너드를 영입했다. 2024년 올프로에 선정된 그리너드의 가세로 이미 NFC에서 강력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이글스 수비진의 압박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칭스태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글스는 공격 코디네이터 케빈 파툴로와 결별하고 최근까지 NFL 쿼터백으로 뛰었던 34세 션 매니언을 새 공격 코디네이터로 선임했다. 첫 코칭 경력부터 이글스의 공격을 책임지는 파격적인 선택이다. 매니언은 경기장에서가 아니라 코치 박스에서 직접 공격 플레이를 지시할 예정이다.

시즌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NFL.com 프리시즌 파워랭킹에서 이글스는 리그 5위에 올랐으며, 여러 시즌 전망에서도 11승 안팎을 기록하며 NFC 동부지구 우승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툴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슈퍼볼 우승 후보로 다시 올라설 수 있을지는 새 공격진과 코칭스태프가 얼마나 빠르게 자리를 잡느냐에 달렸다는 평가다.

첫 상대 워싱턴은 지난해 5승12패에 그쳤지만 쿼터백 제이든 대니얼스를 보유하고 있어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다. 대니얼스와 허츠의 기동력을 앞세운 쿼터백 맞대결도 개막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전력상 이글스가 홈 개막전에서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글스는 올 시즌 해외 원정도 치른다. 10월 11일에는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잭슨빌 재규어스와 맞붙는다. 구단 역사상 세 번째 해외 경기다. 추수감사절에는 라이벌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격돌하며, 시즌 후반에는 디펜딩 슈퍼볼 챔피언 시애틀과의 원정경기도 예정돼 있다.

새 얼굴과 새로운 공격 시스템으로 다시 출발선에 선 이글스가 첫 경기부터 승리를 거두며 슈퍼볼 재도전을 향한 힘찬 출발을 할 수 있을지 필라델피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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