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머스 미팅 몰 재개발, 지역사회 반대 여론 확산
‘도심 중심지’ 전환 계획에 주민들 “문화와 역사 지켜야” 청원 제기
펜실베니아주 플리머스 미팅의 대표적 상징이었던 플리머스 미팅 몰이 대규모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 사회 내에서 반대 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개발사는 노후화된 쇼핑몰을 플리머스 미팅 타운 센터로 재편해 소매 시설과 주거 단지를 결합한 ‘도심형 복합지구’로 변모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주민들은 “몰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이 사라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역 주민 단테 메도리는 Change.org에 철거 중단 청원을 올리며 “여기는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가족들과 추억을 나누는 커뮤니티 허브였다”며 “몰 특유의 구조와 공간은 대체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징적 요소로 꼽히는 대형 분수와 회전목마를 포함한 핵심 구조물 보존을 요구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보스코브스, 딕스 스포팅 굿즈, 데이브 앤 버스터스, 벌링턴 등 주요 입점 업체는 유지될 전망이지만, 몰의 어느 부분이 철거될지,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와 같은 신축 시설이 어떤 방향으로 재배치될지는 불확실하다.
한편, 전국 여러 교외 지역에서 추진되는 ‘타운 센터형 개발’에 대한 회의론도 주민 불만을 키우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결국 어디를 가든 똑같은 체인점만 늘어선다”는 비판이 잇따랐으며, “지역성은 사라지고 획일화된 상권만 남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플리머스 미팅 몰은 1966년 라우스 컴퍼니가 건설하여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 역사 깊은 쇼핑몰이었다. 그러나 오프라인 쇼핑의 지속적 침체와 인근의 대형 상업지구 킹 오브 프러시아 몰의 영향으로 활력을 잃어 왔다. 소유주 프라이트 측은 지난 10년간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리노베이션을 시도했지만 전체 공실률을 줄이지는 못한 상황이다.
만약 재개발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25년 연말연시는 플리머스 미팅 몰이 기존 형태로 맞이하는 마지막 연말연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 주민들은 “재개발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오랜 지역 문화의 흔적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가 핵심”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