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 남성, ‘식인 박테리아’ 감염과 사투

극히 드문 괴사성 근막염으로 패혈증… 가족·지인들 회복 응원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극히 드문 ‘식인 박테리아’ 감염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가 치료를 이어가며 회복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가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North Wales 주민 피터 앳킨슨12월 23일 심한 고열 증세로 Doylestown Hospital로 이송됐다. 지인들이 개설한 모금 페이지에 따르면 의료진은 도착 직후 상태의 위중함을 파악하고 인공호흡기 착용과 응급 수술을 시행했다.

의료진은 앳킨슨에게 괴사성 근막염 진단을 내렸다.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이 질환은 미국 전역에서 연간 약 700~1,200명에게만 발생하는 매우 희귀한 감염으로 알려져 있다. 앳킨슨은 이후 패혈증으로 상태가 악화돼 투석 치료도 받아야 했다.

가족 친구인 존 데산티스는 모금 페이지를 통해 “상황이 매우 위중해 의료진이 초기에는 생존 가능성을 낮게 봤다”며 “제때 병원을 찾지 않았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앳킨슨은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고열로 몸 상태가 극도로 나빴고 가슴에서 덩어리가 만져졌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크리스마스 이후 점차 호전돼 인공호흡기 없이 자가 호흡이 가능해진 상태다. 다만 회복 과정은 길고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CDC는 괴사성 근막염을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환경과 인체, 특히 코 내부에도 흔히 존재할 수 있지만, 상처나 화상 등을 통해 조직 깊숙이 침투할 경우 문제가 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한편 Rescue Recovery and Towing을 운영하는 앳킨슨은 당분간 업무를 재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인들이 개설한 GoFundMe 모금은 입원 기간 중 발생하는 의료비와 가족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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