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까지”… 펜실베니아 주경찰 하사 유죄 인정

현직 주 경찰 간부가 근무 중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음란물 제작과 여성 불법 촬영 등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Norristown에 위치한 Montgomery County Court of Common Pleas에서 열린 재판에서 Steven M. Kamnik(39)는 총 15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 가운데 9건은 중범죄에 해당한다.

Pennsylvania State Police 소속 하사인 그는 수년간 주 정부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펜실베이니아 주민들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범행은 몽고메리 카운티 내 경찰 시설에서도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그는 근무 중 접촉한 여성들과 동료들을 포함해 다수의 피해자를 몰래 촬영했으며, 병영 내 여성 탈의실에 반복적으로 침입해 사진을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법정 심리 도중 피해자를 불법 촬영해 이를 음란물로 편집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Dave Sunday 펜실베이니아 법무장관은 “피고인은 기소된 모든 범죄 행위를 인정했으며, 이는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법 집행 기관 전체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그는 주 정부 데이터베이스에서 확보한 여성 주민들의 사진 수백 장을 개인 휴대전화와 외장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아동 음란물과 도난된 22구경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다.

캄닉은 컴퓨터 불법 사용, 아동 성학대 관련 범죄, 도난 총기 소지, 불법 통신 감청, 무단 침입 등 중범죄와 함께 사생활 침해, 증거 조작, 공무집행 방해 등 다수의 경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해 기소된 이후 현재 무급 정직 상태이며, 선고 공판은 오는 7월 8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공권력을 가진 법 집행 인력이 시민의 개인정보를 악용한 중대한 범죄로, 향후 공공 데이터 관리와 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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