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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서비스 앱, 기부 사기 주의하세요

“소액 기부해달라” 접근후 이체금액 몰래 변경,

스마트폰 송금서비스 앱 벤모(Venmo)나 젤(Zelle) 등을 이용한 기부 사기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필라델피아 경찰에 따르면 공원, 기차역 등에서 ‘아픈 친척이나 지인을 위해 소액을 기부해달라’는 식으로 시민들에게 접근해 벤모 또는 젤 등으로 돈을 빼가는 사기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요청을 받은 승객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 사기범들은 스마트폰의 벤모나 젤 등 간편 송금 서비스로 돈을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이 과정에서 다른 곳으로 주의를 끌어 이체 금액을 몰래 변경해 돈을 갈취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 기부자가 벤모나 젤 등의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사기범들은 스마트폰을 건네 달라고 요구해 기부 금액을 몰래 변경하거나 심지어 전화기를 훔쳐 도주하는 행위까지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 기부해달라며 전화기를 건내달라고 해도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사기범들이 주로 10대 남성인 경우가 많고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어린이들까지 사기 행각에 동원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기범들이 해당 수법으로 접근할 경우 이에 응하지 말고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일보 필라(ktimesedi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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