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최악의 성적에도…선수당 8000만원 포상금 받는다 [2026 월드컵 홍명보호]
강은영 기자
축구협회, 선수 26명에 5,000만 원씩
조별리그 승리 수당 3,000만 원씩 추가돼
토너먼트 진출 못해 정몽규 보너스 없어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숙소를 떠나고 있다. 사포판=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패를 당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선수 1인당 8,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32강 진출 시 별도로 약속됐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특별 포상금은 지급되지 않을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A조 3위로 32강 탈락했다. 체코전(2-1 승)에 승리했지만, 멕시코전(0-1 패)과 남아공전(0-1 패)에 연이어 패하며 1승 2패(승점 3·골 득실 -1)를 기록했다. 48개국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역대 월드컵 최악의 성적인 3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지만 포상금은 지급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포상 기준에 따르면 최종 엔트리 26명 전원에게 기본 수당 5,000만 원이 지급된다. 아울러 조별리그 승리 수당 3,000만 원이 추가돼 선수 1인당 수령액은 총 8,000만 원이 될 전망이다. 체코전 승리 수당인 셈이다. 다만 조별리그에서 무승부 시 1,000만 원 수당이 제공될 예정이었으나, 무승부가 없어 수령이 무산됐다.
아울러 선수단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추가 포상금도 받지 못하게 됐다. 축구협회는 32강 진출 시 선수 1인당 1억 원, 16강 진출 시 2억 원, 8강 진출 시 3억 원의 추가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탈락으로 해당 포상금은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또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별도로 약속했던 보너스도 취소됐다. 정 회장은 대표팀이 32강에 오르면 10억 원, 16강에 오르면 20억 원, 8강에 오르면 30억 원을 기부금 성격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도 조별리그 탈락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로써 대표팀 선수 26명은 모두 8,000만 원씩 수령하게 됐다. 선수단 전체 포상금 규모는 총 20억8,000만 원이다.
앞서 한국은 원정 월드컵 사상 두 번째로 16강행을 결정됐던 2022 카타르 대회 당시에는 대표팀 선수들 1인당 최대 3억4,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 강은영 기자kiss@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