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측 “증조부 안상호 맞아, 친일 행적은 사실무근”

김연주 기자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하영 “증조부, 고종 황제 치료” 발언 이후 제기된 의혹

배우 하영 측이 증조부의 친일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뉴스1

배우 하영 측이 증조부의 친일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0일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본지에 “하영의 증조부는 안상호가 맞다”면서도 “다만 안상호의 친일 행적 등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하영은 최근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방송에서 “제가 알기로는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며 “고종 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하영이 증조부의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후 안상호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안상호는 1898년 일본 도쿄자혜의원의학교에 입학해 의술 개업 시험에 합격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일본에서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후 의친왕을 보필, 1919년 고종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당시 일본인 의사와 함께 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상호는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기도 하다. 고종황제가 일본 총독부의 사주로 독살당했다는 문건이 뒤늦게 발견되면서다. 이로 인해 안상호는 총독부의 사주를 받아 고종에게 독약을 올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 1918년 매일신보에 안상호가 일본인 여성과 혼인을 맺고 일본식 생활 방식을 따랐다는 기록이 남겨져 의혹에 불을 지폈다. 다만 이와 관련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2019년 KBS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한 하영은 ‘마우스’ ‘너의 밤이 되어줄게’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모범형사2’ ‘중증외상센터’ ‘참교육’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 김연주 기자yeonju.kim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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