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협상 결렬되나…트럼프 “종전안 이란 답변, 완전히 용납불가”

SNS에 “이란 답변, 마음에 들지 않아”
휴전·협상 지속 여부는 밝히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군인 어머니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에 대해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나는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란의 답변 내용과 휴전 유지 여부, 협상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이란에 종전을 위한 제안을 전달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6일 양국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제안에는 이란이 핵 시설을 해체하고 핵무기 원료로 쓰이는 우라늄 농축 활동을 20년간 유예하며, 대신 국제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을 보장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란 정부가 미국 측 종전안에 대한 답신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답신에는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해상 안전 보장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미루어 보아 이란은 미국이 제안한 20년보다 짧은 기간의 유예를 원한다는 등 기존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한 답변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협상이 좌초 위기에 빠지면서 미국·이란 전쟁은 또 한 차례 고비에 봉착하는 모습이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 행위로 돌아가기 전에 가능한 모든 기회를 외교에 주고 있다”면서도 그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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