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해협서 규정 위반 선박 2척 나포, 1척 공격”
이란 혁명수비대, 성명 통해
“무허가 선박 2척 나포” 발표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벌크선과 유조선들이 18일 호르무즈해협에 정박해 있다. 영국군은 22일 호르무즈해협에서 두 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AP뉴시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22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에서 규정을 위반한 선박 2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매체 IRNA통신은 이날 혁명수비대 해군이 성명을 통해 MSC-프란세스카호와 데파미노다스호 등 컨테이너선 2척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선박들이 이란군의 허가를 받지 않고 호르무즈해협을 몰래 빠져나가려 해 서류 및 관련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란 측은 이 중 MSC-프란체스카호가 이스라엘과 연계됐다며 이들 선박 2척이 반복적으로 규정을 위반하고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전략적 수로인 호르무즈해협의 통과와 관련해 이란이 선포한 법 집행을 방해하거나 안전 통항에 반하는 모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위반 시 단호하고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해협 인근을 지나던 선박 세 척이 외부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SNSC)와 연계된 누르뉴스는 “이란군의 경고를 무시해 발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준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번 공격에 대해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합법적으로 행사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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