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 주장 MOU 합의 초안은 완전한 날조”

미군 철수 등 담긴 초안 보도에
“이란 국영방송 믿어서는 안된다” 강조

이란 종전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AFP 연합뉴스

백악관이 이란 국영매체가 공개한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초안은 “완전한 날조”라고 강조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이란 통제 하의 언론이 내놓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들이 공개한 MOU는 완전히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누구도 이란 국영 매체가 내놓는 내용을 믿어서는 안된다. 사실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방송은 전날 미국과의 MOU 비공식 초안을 입수했다며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MOU 체결 한 달 안에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수를 전쟁 이전으로 복원한다. 군함은 제외한다. 선박의 항로 지정과 관리는 이란이 하고 오만이 이에 협조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미국이 이란 주변에 주둔한 병력을 철수한다는 내용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철수 대상이 중동 내 미군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기존 병력인지, 전쟁으로 추가 배치된 병력인지는 향후 협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영방송은 “‘이슬라마바드 MOU’로 명명된 이 초안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이란 측의 ‘가시적 검증’이 없다면 어떤 조치도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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