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호조’ 미주 시사회 열린다필라델피아 흥사단 주관… 안창호·손정도의 ‘서로돕기’ 정신 조명
뮤지컬 영화 ‘호조’의 미주지역 시사회가 필라델피아 흥사단(지부장 백승원) 주관으로 열린다. 이번 상영은 도산 안창호 선생과 손정도 목사가 꿈꾸었던 서로돕기의 정신과 이상촌의 비전을 미주 한인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백승원 필라델피아 흥사단 지부장은 2025년 11월 9일 열린 필라델피아 흥사단 연례행사 ‘도산의 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사상인 대공주의와 이상촌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백 지부장은 중학교 2학년 시절 담임교사의 추천으로 춘원 이광수가 쓴 ‘도산 안창호’ 평전을 처음 접한 뒤, 5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그 책을 읽으며 관련 자료를 찾던 중 영화 ‘호조’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한국과 미국의 지인 네트워크를 통해 영화 제작진과 어렵게 연락이 닿았고, 꾸준한 소통 끝에 필라델피아 흥사단 행사에서 영화 상영 허락을 받았다. 특히 제작진은 미주 시사회를 위해 영화에 영문 자막까지 추가해 상영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흥사단 ‘도산의 밤’ 행사에서 이 영화를 관람한 참석자들은 “정말 감동적이다”, “지금의 한류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대한인의 홍익인간 정신이 바로 호조 정신이라는 것을 배웠다”, “이제서야 호조의 뜻을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고 백 지부장은 전했다.
‘호조’는 말 그대로 서로 도움을 뜻한다. 영화는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와 손정도 목사가 단지 조국의 독립에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 살아가는 동포들이 자급자족하며 서로 돕는 공동체를 이루는 이상촌을 꿈꾸었던 정신을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는 1907년 당시 신민회를 이끌고 있던 안창호와 청년 손정도의 첫 만남에서 출발해, 두 인물이 고향의 선후배이자 독립운동 동지로서 이상촌의 꿈을 어떻게 키워갔는지를 그려낸다.
또한 이번 작품은 기존 독립운동사 자료나 다큐멘터리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던 역사적 장면들도 함께 담아내며, 일제강점기라는 민족의 비극적 시대 속에서도 은근과 끈기, 그리고 서로를 살리는 삶의 태도로 시대를 견뎌낸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백 지부장은 “이제 한류가 세계적인 기준으로 자리 잡아가는 시대에 ‘호조’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한민족의 저력을 느껴보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세상에 평화를 실현하는 홍익인간의 후예라는 사실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린 자녀들과 함께 관람하면 가족사랑과 이웃사랑의 의미를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영문 자막이 제공되는 만큼 미국인 친구들과 함께 관람해도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미주 시사회는 흥사단 지부가 있는 각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된다.
로스앤젤레스 시사회는 4월 21일 화요일 오후 5시 30분 남가주새누리교회에서 열리며, 필라델피아는 4월 23일 목요일 오후 6시 몽고메리교회에서 진행된다. 이어 뉴욕은 4월 24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프라미스뉴욕교회, 뉴저지는 4월 25일 토요일 오후 6시 주님의은혜교회, 워싱턴 DC는 4월 26일 일요일 오후 4시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각각 상영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