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시오스 “이란 종전 수정안에 美 불만…전쟁 재개 위험”
이란 “미, 원유 제재 해제 수용”
액시오스 “백악관, 합의 불충분 판단”
“이란이 양보 거부하면서 전쟁 재개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인공지능(AI) 생성 영상.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이 공격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트루스소셜 캡처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달한 종전 수정안과 관련해 백악관이 불충분하다고 보고, 전쟁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이날 미국 고위 당국자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사실상 많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타결을 이루기엔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 당국자들은 특히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의미 있는 양보를 거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액시오스는 새 제안에는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약속에 대한 더 많은 문구가 포함돼 있지만, 우라늄 농축 중단이나 기존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인도에 대한 구체적 약속은 담겨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고위당국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실질적이고 확고하며 세밀한 대화가 필요하다”며 “만약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폭탄을 통해 대화하게 될 것이며 이는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핵비확산 조약(NPT)이 인정한 권리”라며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당국자는 또 이란의 상응 조치 없이는 “공짜로(for free)” 이뤄지는 제재 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는 미국이 협상 기간 동안 이란에 대한 일부 석유 제재를 유예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 분야 참모들을 소집해 군사옵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액시오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시간이 촉박하다”며 이란이 양보하지 않으며 “훨씬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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