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협상 결렬되자…참모들에 ‘공격 재개’ 할 지 물었다

파키스탄 측 “이란 대표단 참석” 통보에
하루 종일 머리 맞댄 트럼프와 측근들
이란의 구체적 제안 나오길 기다린 뒤
내용 검토 후 공격 재개 판단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직후 참모들에게 이란 공격을 재개할지 여부를 물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초 백악관 내에서는 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게 사고 있었지만, 이란 측에서 갑작스레 불참을 선언하며 대화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회담 결렬 직후 참모들에게 공습 재개 여부를 물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들의 낮은 전쟁 지지도 탓에 분쟁이 장기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고 WSJ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한 휴전’을 선택한 배경도 전해졌다. 참모진들과 회의에서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서 약속한 사항을 지킬 수 있을지 회의론이 제기됐다. WSJ는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구체적인 제안이 나올 때 까지 무기한 기다린 뒤, 이후 이란 측 제안을 검토해 협상 또는 공습 재개를 판단한다는 ‘절충안’을 택했다고 전했다.

이란이 협상 결렬을 선언하기 전만 해도 백악관 내에서는 이번 협상을 통해 이란과 서면 합의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이란 측 고위 대표단이 21일 협상 장소인 이슬라마바드로 향할 것이라고 미국에 통보했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JD 밴스 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 투’는 워싱턴 교외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즉시 출발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었지만, 오후 늦게 출발이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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