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선 앞두고 폭탄 테러…14명 사망·30여명 부상

남서부 중심 무장단체 활동

콜롬비아 카히비오의 범미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으로 파손된 차량들 사이에 사람들이 서 있다. 카히비오(콜롬비아)=AP연합뉴스

다음달 대선을 앞둔 콜롬비아의 남서부 지역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해 약 5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콜롬비아 카우카주(州)의 옥타비오 구스만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범미주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카히비오 구역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 공격으로 폭발물이 터졌으며, 현재까지 민간인 14명이 사망하고 38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밝혔다. 이날 페드로 산체스 콜롬비아 국방장관은 카우카주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보고받았다.

테러리스트들은 폭발물을 실은 버스를 고속도로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구스만 주지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폭발 현장의 피해자들과 파손된 차량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콜롬비아에서는 5월 31일 대선을 앞두고 무장 단체들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정세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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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산체스(오른쪽) 콜롬비아 국방장관과 옥타비오 구스만(왼쪽) 콜롬비아 카우카주(州) 주지사가 25일(현지시간) 범미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 피해 현황에 대해 긴급 점검회의를 갖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캡처

구스만 주지사는 “카우카주가 이 야만적인 행위에 계속 혼자 맞설 수는 없다”고 덧붙이며 칼로토와 미란다 등 콜롬비아 남서부 다른 지역에서도 공격들이 자행됐고 밝혔다. 실제 전날에도 서부 도시 칼리에서 군기지를 겨냥한 폭탄 공격이 발생해 1명이 다쳤다. 로이터통신은 옛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반군 인사들이 결성한 범죄 조직에 의한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카우카주 등 남서부 지역은 반군과 마약 밀매 조직의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최근 민간인과 군경을 겨냥한 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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