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유권자, 오늘 예비선거서 주민투표 2건 결정
퇴직저축위원회 신설·청소년 옴부즈맨 상설화가 핵심
정당 관계없이 등록 유권자 모두 투표 가능
필라델피아 유권자들이 5월 19일 실시되는 2026년 펜실베니아주 예비선거에서 후보 선출과 함께 두 가지 주요 주민투표 안건에 표를 던진다. 이번 안건은 모두 필라델피아 시 정부의 기본 틀인 자치 헌장 개정과 관련된 사안으로, 정당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필라델피아에 등록된 모든 유권자가 참여할 수 있다.
첫 번째 안건은 ‘필라델피아 퇴직저축위원회’ 신설 여부다. 이 안건에 찬성할 경우, 고용주가 별도의 퇴직연금 제도를 제공하지 않는 민간 부문 근로자들을 위한 확정기여형 퇴직저축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독립 위원회가 시 정부 안에 만들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필리세이브’로 불리며, 직장 내 401K와 유사하지만 시가 운영하는 자동 개인퇴직계좌 IRA 방식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퇴직연금이 없는 근로자들에게 장기 저축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고용주는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해야 할 수 있지만 근로자 계좌에 직접 기여금을 낼 의무는 없으며, 기여금은 참여 근로자가 부담한다. 유권자가 “찬성”을 선택하면 필라델피아 퇴직저축위원회 설립을 승인하는 것이고, “반대”를 선택하면 해당 위원회 신설을 거부하는 의미가 된다.
두 번째 안건은 ‘청소년 옴부즈맨 사무소’를 필라델피아 자치 헌장에 포함시켜 상설 기관으로 만드는 내용이다. 이 사무소는 소년 사법 시설, 아동 복지 시설, 정신 건강 거주 치료 시설 등에 있는 청소년들의 안전과 서비스 질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사무소는 2022년 시장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시 헌장에 명시된 영구 기관은 아니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청소년 옴부즈맨 사무소는 시 정부 내 상설 기구로 자리 잡게 되며, 시의회는 조례를 통해 해당 사무소의 추가 권한과 임무를 정할 수 있게 된다. 찬성 측은 이 사무소가 시설에 거주하는 취약 청소년들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대변하고, 안전 문제와 서비스 개선을 감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영리·비당파 단체인 70인 위원회는 첫 번째 퇴직저축위원회 안건에 대해서는 찬반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두 번째 청소년 옴부즈맨 상설화 안건에 대해서는 지지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청소년 옴부즈맨 사무소가 이미 필라델피아의 가장 취약한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이 기능이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비선거 투표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오후 8시 이전에 줄을 선 유권자는 투표할 수 있으며, 우편투표 용지도 이날 오후 8시까지 해당 카운티 선거관리사무소에 도착해야 유효하다. 필라델피아 유권자들은 후보자 선택뿐 아니라 시의 장기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두 가지 헌장 개정안에도 신중히 투표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