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볼라 확산 아프리카 3개국 여행자 입국 제한

콩고·우간다·남수단 방문 미국 여권 미소지자 대상

CDC “미국 내 일반 대중 위험은 낮아…검역·공중보건 검사 강화”

미국 정부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에볼라 발병이 확산됨에 따라 관련 국가를 방문한 여행자에 대한 입국 제한과 검역 조치를 발표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3주 이내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또는 남수단을 방문한 미국 여권 미소지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즉시 발효되며 30일간 유지된다. CDC에 따르면 이번 입국 제한은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미군 장병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미국은 발병 지역을 거쳐 입국하는 여행자들에 대해 공중보건 검사를 강화하고, 항공사 및 국제 파트너, 입국 항만 관계자들과 협력해 에볼라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인접국에서 에볼라 피해가 보고되는 가운데 나왔다.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는 최근 발병 사태로 최소 1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우간다에서도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CBS 뉴스는 국제 구호단체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6명의 미국인이 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이 실제 감염됐는지, 현재 콩고에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CDC는 현재로서는 이번 발병이 미국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위험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상황 변화에 따라 공중보건 조치를 조정할 수 있다며, 추가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에볼라는 감염자의 체액과 직접 접촉할 경우 전파될 수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병 지역에서는 조기 발견과 격리, 접촉자 추적이 확산 차단의 핵심으로 꼽힌다. 미국 당국은 이번 여행 제한과 검역 강화가 해외 발병 사태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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