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이스라엘·레바논 정상 간 전화통화에 참여할 예정”
15일 레바논 남부 티레 인근 클라이레 마을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티레=AP 뉴시스
손성원 기자
3자 전화통화 조율 중… 의제는 ‘즉각적 휴전’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상 간 회담과 관련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전화통화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레바논 현지 매체 알자디드는 16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와 자닌 헤니스 플라스하르트 유엔 레바논 특별조정관 등 중재자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 간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만약 양측 간 접촉이 성사되면 루비오 장관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3자 통화의 핵심 의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국 간의 즉각적인 휴전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의 일원인 질라 감리엘 혁신과학기술부 장관도 이날 이스라엘군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오늘 레바논 대통령과 대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이 궁극적으로 양국의 번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미 CNN방송 등 외신들은 레바논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스라엘과의 접촉이나 회담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그러한 요청이 있을 경우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운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루비오 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루비오 장관에게 휴전 달성을 위해 미국이 기울이는 노력과 모든 차원에서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레바논의 평화, 안보 및 안정을 확립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서 휴전을 달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성명에서 아운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간 회담 가능성은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국 정상이 이날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담 장소나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 손성원 기자sohnsw@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