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텍사스 레인저’ 주연 척 노리스 별세…향년 86세
척 노리스. AI생성이미지
액션 스타이자 무술가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척 노리스가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의 가족은 2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지만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마지막을 맞았다”고 밝혔다.
가족은 성명을 통해 “그는 세상에는 강인함의 상징이었지만 우리에게는 헌신적인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였다”며 “신앙과 사랑, 책임감으로 살아온 그의 삶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남겼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1940년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난 노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 공군으로 복무하면서 무술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가라테 수련을 이어가며 세계 프로 미들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무술가로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그는 자신만의 무술 체계인 ‘춘국도(Chun Kuk Do)’를 창시하고, 무술 단체를 설립해 전 세계에 수천 명의 제자를 배출했다.
영화계에는 1960년대 후반 데뷔했으며, 특히 용쟁호투에서 브루스 리와 함께 출연하며 대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1970~80년대 다양한 액션 영화에서 활약하며 ‘정의로운 영웅’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의 대표작은 1990년대 CBS 드라마 워커, 텍사스 레인저다. 이 작품은 약 8년간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고, 노리스는 강인하면서도 도덕적인 주인공 캐릭터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텍사스 주로부터 명예 레인저 칭호를 받기도 했다.
2010년대에도 그는 영화 익스펜더블 2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고, 인터넷에서는 ‘척 노리스 밈’으로 불릴 만큼 과장된 강인함을 소재로 한 유머로도 널리 알려졌다. 동시에 정치적 발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보수 진영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노리스는 두 차례 결혼해 다섯 자녀를 두었으며, 가족은 “그를 사랑해준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그에게 팬들은 단순한 관객이 아닌 친구였다”고 밝혔다. 그의 별세 소식은 전 세계 팬들과 영화계에 큰 슬픔을 안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