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나무호 끌고 갈 예인선 도착… 몇 시간 작업 거쳐 두바이로”
오전부터 예인선과 연결 작업
예인 작업 후 출발 시간은 미정

호르무즈해협에서 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 HMM 제공
호르무즈해협 정박 중 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 예인 준비 작업이 7일(현지시간) 오전 시작된다.
HMM 등에 따르면 현지 예인선은 전날 오후 늦게 두바이에서 출항해 이날 오전 3시 30분쯤 나무호 인근에 도착했다. 해가 뜨는 대로 예인 작업이 시작된다. HMM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부터 나무호를 예인선에 연결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작업 시간은 몇 시간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예인선이 다시 두바이로 출발할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빨라야 이날 밤으로 예상된다. 화재 발생 지점인 아랍에미리트(UAE)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에서 두바이항까지는 약 70㎞ 거리다.
나무호가 두바이항에 입항하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된다. 두바이 현지의 한국선급 지부 인력, 해양수산부 산하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소방청 감식 전문가 등이 조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무호는 4일 오후 8시 40분쯤 호르무즈해협에서 정박 중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해 24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고 원인으로 이란의 공격을 지목했지만 우리 정부는 신중한 기조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간담회에서 “화재 초기 피격 가능성이 거론된 적이 있고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회의를 할 생각도 있었는데, 잠시 후 정보를 추가 검토해보니 피격이 그렇게 확실치는 않은 것 같다”며 “침수라든가, 배가 기울어졌다든가 하는 건 없었다”고 설명했다.
- 조아름 기자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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